[12월호] 도요타 최초의 스포츠카 전용 공장을 가다 - 카테크

By 유영준 December 02, 2025 5 min read

도요타 GR 팩토리,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 도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
도요타의 GR 팩토리를 방문했다. 이곳은 “도요타의 스포츠카를 되찾겠다”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강한 의지 아래, 2020년부터 모토마치 공장 내에서 가동을 시작한 도요타 최초의 스포츠카 전용 공장이다. 이어서 방문한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는 2024년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도요타자동차의 핵심 R&D 시설이다. 시모야마의 자연 지형과 고도 차이를 활용한 곡선로를 갖춰 자동차를 철저히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 GR은 이곳에서 ‘부서지고, 고치고, 다시 달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탄생된 고성능 브랜드다
「유영준 기자」 사진 : 도요타자동차 제공
모토마치 공장의 이름은 지역 공장 시절의 마음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은 지난 10월 31일 재팬 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도요타 GR 팩토리가 있는 모토마치 공장과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 도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도요타의 GR 팩토리는 2020년부터 모토마치 공장 내에서 가동을 시작한 도요타 최초의 스포츠카 전용 공장이다. 이어서 방문한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는 2024년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도요타자동차의 핵심 R&D 시설이다. 시모야마의 자연 지형과 고도 차이를 활용한 곡선로를 갖춰 자동차를 철저히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 GR은 이곳에서 ‘부서지고, 고치고, 다시 달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탄생된 고성능 브랜드다.
도요타의 GR 팩토리는 2020년부터 모토마치 공장 내에서 가동을 시작한 도요타 최초의 스포츠카 전용 공장이다
도요타 GR 팩토리
(TOYOTA GR Factory)
도요타에서 생산하는 모든 GR(Gazoo Racing)은 모토마치(元町, Motomachi) 공장에서 제작된다. 모토(Moto)는 기원(Origin)이라는 뜻이고 마치(machi)는 도시, 마을(town)이라는 뜻이다. 즉, 모토마치는 ‘본고장’, ‘옛 마을’이라는 뜻이다.
모토마치 공장은 1959년 설립된 아시아 최초 승용차 전용 공장으로, 수십년 동안 증설 및 확장을 거쳤다. 현재는 다양한 파워트레인(BEV, FCEV, HEV, ICE)과 여러 형태의 자동차(세단, 미니밴, SUV)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는 혼류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엄마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요타 생산 방식의 기본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고, 무엇이든지 만든다는 모토에 걸맞게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되어 있다. 공장의 이름 또한 지역 공장 시절의 마음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는 2024년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도요타자동차의 핵심 R&D 시설이다
도요타의 GR 팩토리는 “도요타의 스포츠카를 되찾겠다”는 모리조(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강한 의지 아래, GR 야리스 생산 개시에 맞춰 2020년부터 모토마치 공장 내에서 가동을 시작한 도요타 최초의 스포츠카 전용 공장이다.
현재 GR 야리스, GR 코롤라, LBX 모리조 RR을 하루 약 100대 규모(2교대)로 생산하고 있다. 다른 공장과 달리, GR 팩토리는 정밀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셀 생산 방식과 AGV(무인 운반 시스템)을 결합해 스포츠카 특유의 소량·고정밀 생산에 최적화된 공정을 갖추고 있다.
AGV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일정한 속도로 이동하지만, 필요시 멈춰 세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 방식을 구현한다. 이 방식은 일반 공장보다 시간과 공정 노력이 더 들고 생산량과 비용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고정밀 생산’과 ‘양산’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GR 팩토리가 위치한 모토마치 공장은 일본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 공장으로, 렉서스 LFA,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첨단 기술 차량을 만들어온 도요타 제조 철학의 상징적인 거점이다.
GR 팩토리는 정밀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셀 생산 방식과 AGV(무인 운반 시스템)을 결합해 스포츠카 특유의 소량·고정밀 생산에 최적화된 공정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
(Toyota Technical Center Shimoyama)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Toyota Technical Center Shimoyama)’는 2024년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도요타자동차의 핵심 R&D 시설이다. 이 시설은 도요타의 ‘더 좋은 차 만들기(Making Ever-better Cars)’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도로와 자동차, 개발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는 시모야마의 자연 지형과 고도 차이를 활용한 곡선로를 갖춰 자동차를 철저히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약 3,000명의 GR 및 렉서스 개발팀,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이곳에서 자동차를 운전하고, 브레이크를 테스트하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의 GR은 이곳에서 ‘부서지고, 고치고, 다시 달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탄생된 고성능 브랜드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마스터 드라이버로 랠리카 개발을 진행하던 중 산비탈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당시 전복된 차를 테크니컬 센터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아키오 회장은 2024년 4월 2일,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 개막식에서 “저희가 더 많이 운전하고, 더 많이 차를 부술수록, 자동차는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저는 마스터 드라이버로서 시모야마 도로를 운전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생산 공장은 아니지만, 시모야마 도로에서 개발된 자동차는 전 세계 도로를 달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시모야마에서 더 좋은 차를 만드는 작업에 대한 도요타의 헌신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력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의 건설은 부지 개발 작업을 마친 후 2018년 4월에 시작됐다. 중앙 구역의 일반도로 시험 코스는 2019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이어서 고속 주행 시험 코스와 전 세계 다양한 도로 상황을 재현하는 특수 시험 코스를 갖춘 동부 구역은 2021년 10월에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2020년에 발표된 렉서스 IS와 같은 새로운 모델의 개발이 이 시설에서 진행된 바 있다. 서쪽 구역에 위치한 새로운 차량 개발 건물과 방문객 건물은 최근 완공돼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차량개발 건물은 렉서스와 GR 브랜드의 사업 및 개발 센터로 활용된다. 뉘르부르크링 피트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기획, 설계, 개발 및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제작 및 평가의 모든 단계가 한 곳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시험 코스를 활용해 반복적으로 차량을 개선하고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협업도 진행된다. 특히, 최첨단 디지털 장비는 실제 자동차 제조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애자일 개발(Agile Development)을 가속화하는데 활용된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이 ‘모리조’가 단련한 GR 야리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
(TOYOTA KURAGAIKE COMMEMORATIVE HALL)
도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은 1937년 창립 이후 누적 생산 1,000만 대 달성을 기념해 1974년 9월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설립된 시설로, 도요다 키이치로를 중심으로 한 도요타 창업기의 여정을 소개하는 역사 전시관이다. 기념관은 도요타 창업 전시실, 쿠라가이케 아트 살롱, 구 도요다 키이치로 저택(난잔 농원)으로 구성된다. 그중 도요타 창업 전시실은 ‘방직기에서 자동차로’, 차량 전시, 라디오라마, 1/5 스케일 모델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요타의 초기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 자료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도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은 사키치와 그의 아들 키이치로의 프로필을 중심으로, 방적·직조 기술에서 자동차 산업으로 발전해 온 도요타의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